[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LG화학VS롯데케미칼
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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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7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LG화학 vs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작년 처음으로 LG화학에 영업이익 추월해

 

대한민국 석유화학업체 1위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 중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두 회사의 라이벌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작년에 처음으로 LG화학이 영업이익 2조 2,932억 원으로 롯데케미칼(2조 3,666억 원)에 추월 당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롯데케미칼이 LG화학보다 영업이익을 앞지르면서 연간 최종 승자가 될 회사가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구광모 회장은 개혁의 신호탄으로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대표에 영입하였고, 신동빈 회장은 ‘뉴 롯데’ 플랜의 중심에 석유화학 부문을 배치시키며 앞으로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을 예고하였다.

 

<최근 3년간 영업실적> 

구분 

LG화학 

롯데케미칼 

2015

2016

2017

2015

2016

2017

매출 

17 3341 

17 2648 

20 8802 

8 4719 

8 2570 

10 1495 

영업이익 

1 6200 

1 8132 

2 2932 

1 3358 

1 8571 

23666 

(별도재무제표기준, 단위: 원)

 

석유화학업계의 라이벌 

 

 

 

주 사업분야를 석유화학업으로 하는 양사는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을 제조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LG화학은 내부적으로 석유화학분야를 제외하고도 배터리사업부의 턴어라운드 딜레이 및 정보전자소재본부의 적자가 영향을 미쳤으며, 상대적으로 석유화학부문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입장에서는 업계 호황이 영업이익의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LG화학의 매출은 20조 8,802억, 종업원 수는 17,635명으로 1인당 매출액이 12억 원에 달하며,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10조 1,495억, 종업원 수는 2,994명으로 1인당 매출액이 34억 원 수준이다. 급여수준은 롯데케미칼의 평균연봉이 9,500만 원으로 9,000만 원인 LG화학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8년 11월 분기보고서 상 평균 근속연수 또한 큰 차이는 없었지만 롯데케미칼이 13.5년, LG화학이 10.5년으로 롯데케미칼 직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회사들은 작년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앞으로도 그룹차원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전남 여수공장을 증설하였으며, 인도네시아에 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에 2조 6000억 원을 투자해 NCC 80만 톤과 고부가 폴리올레핀 80만 톤을 증설하고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국내 1,2위를 다투고 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두 회사의 수치로 나타난 실적과 근무환경은 어떠한지, 재무평가와 재직들의 평판을 토대로 한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종합적인 재무평가에선 롯데케미칼 승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LG화학 90점, 롯데케미칼 91.3점으로 롯데케미칼이 조금 높았다. 규모형태와 같은 경우는 양사가 99점, 100점을 기록하며 산업과 기업, 사원수 모두 대규모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안정성, 성장성 등의 지표에서는 양사가 비슷한 추세를 보인 가운데 눈 여겨 볼 항목은 수익성이다. 수익성에서 롯데케미칼이 LG화학보다 약 5점이 앞서있다. 기존에도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이 15%대로 높던 롯데케미칼이 2016년 22%대로 크게 상승하면서 2017년 23%를 기록해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9~11%대로 롯데케미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배터리부문 영업 확장과 정보전자사업의 적자 때문이다. 

 

안정성에서는 부채비율이 적은 LG화학이 88.1점으로 86.8점인 롯데케미칼에 비해 약 2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사 모두 우량인 신용등급을 보이고 있고 2015년부터 3개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폭을 늘리고 있는 상태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라고 볼 수 있다. 성장성에서는 양사 모두 비슷한 수준인 약 84점으로 동종업계 상위 7% 이내에 드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양사 모두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이 20%를 초과하였으며, 사원수도 양사 모두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좋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인 재직자 만족도는 LG화학이 앞서

 

재직자평판은 각 회사의 재직자가 작성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된다. 재직자평판의 전항목에서 LG화학이 롯데케미칼에 앞섰으며, 총점은 LG화학 82.5점, 롯데케미칼 79.3점으로 집계됐다.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LG화학이 83.3점, 롯데케미칼이 78.5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LG화학이 31~35세, 롯데케미칼이 36~40세로 LG화학이 평균적으로 5세 정도 젊은 회사로 평가했다. 여성직원의 비율은 LG화학 20~40%, 롯데케미칼 20% 미만으로 LG화학이 여성직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등의 자율성 보장 측면에서도 LG화학이 80%가 보장된다고 응답한 반면, 롯데케미칼은 44%만이 자율성이 보장된다고 응답하였다. 상사와의 회식자리가 많다고 응답한 사람(LG화학 63%, 롯데케미칼 68%), 사내 학연/학벌을 중시한다는 응답자(LG화학 69%, 롯데케미칼 80%) 또한 롯데케미칼이 LG화학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급여/복리후생에서는 LG화학이 82.5점, 롯데케미칼이 81.5점으로 나타났다. 2017년 12월 사업보고서 상 평균연봉은 LG화학이 9,000만원, 롯데케미칼이 9,500만원으로 약 5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모두 연봉 인상률이 5%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제일 많았다. 성과급 수준 또한 두 회사 모두 월 급여 기준 100~300% 구간의 비중이 약 50%대로 가장 높았다. 낮은 연봉인상률, 높은 성과급 비중 등 전형적인 한국 대기업의 급여 구조가 나타났다. 

 

칼퇴 가능한 LG화학, 육아휴직/휴가 사용 자유로운 롯데케미칼

 

근무시간/휴가 만족도도 LG화학이 82.9점으로 80.5점을 기록한 롯데케미칼을 앞섰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를 안 보고 퇴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LG화학은 68%가, 롯데케미칼은 50%가 LG화학이 정시퇴근이 보다 수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과 근무시간에 관한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5시간 이상 10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제일 많았다. 초과수당에 관련해서는 법정수당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LG화학 44%, 롯데케미칼 40%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한편 육아 휴직과 휴가는 롯데케미칼이 더 자유롭게 쓰는 분위기였다. 롯데케미칼의 72%가, LG화학의 58%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실제 휴가 사용 부분에서도 90프로 이상 휴가를 소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롯데케미칼이 28%로 12%인 LG화학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으며, 50%미만으로 소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LG화학이 높았다. 

 

자기성장/경력 만족도는 LG화학 82.7점, 롯데케미칼 79점으로 LG화학이 약간 높았다. 점수를 가른 항목은 ‘원하는 직무로 전환이 가능한가’와 ‘회사 내에 본받을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였다. 원하는 직무로의 전환 가능성은 LG화학이 52%로 29%인 롯데케미칼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LG화학의 75%, 롯데케미칼의 56%가 ‘본받을 만한 동료가 있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으며, ‘회사 내에 충고해 주는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LG화학 73%, 롯데케미칼 68%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것은 LG화학이 사내 선후배, 또는 조직문화가 더 끈끈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LG화학 72%, 롯데케미칼 76%가 그렇다고 답하여 회사 자체의 기술력과 사업모델에 대한 평가는 양사 모두 높았다. 

 

경영진/경영은 LG화학 81.4점, 롯데케미칼 77점으로 조사됐다.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는 LG화학이 ‘비전제시형’이라고 응답한 반면 롯데케미칼은 ‘지시형’이라고 답했다. ‘고용안정성, 미래성장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LG화학은 각각 91%, 85%, 롯데케미칼은 84%, 7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재직자평판에 참여한 재직자들 중 LG화학의 78%, 롯데케미칼의 76%가 입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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