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 로드맵] 취업 패러다임 변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취업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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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국내 주요기업들이 상반기, 하반기를 나누어 연간 2회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던 이른바 ‘취업 시즌’의 경계가 허물어질 전망이다. 주요 대기업들이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하겠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의 경우 이미 수시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SK는 내년부터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IT대기업들은 이미 시즌에 상관없이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인사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9.1%, 복수응답)은 신입사원 채용 방식으로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채용 시장에 대응해야 할까? 핵심 키워드와 학년별 대응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2021년 주요 기업 채용 방식>

주요 기업 채용 방식

삼성

/하반기 공개 채용

현대차

수시 채용

LG

수시 채용

SK

/하반기 공개 채용(2022년부터 수시 채용)

포스코

/하반기 공개 채용

롯데

/하반기 공개 채용

CJ

공개 채용/수시 채용 병행

한화

수시 채용

현대중공업

수시 채용

KT

수시 채용

카카오

수시 채용

네이버

수시 채용


<(인사담당자 설문)올해 신입사원 채용방식은?(복수 응답 가능)>

순위

답변

110명응답률

1

수시 채용

69.1%

2

공개 채용

38.2%

3

인턴 후 전환

20%

4

계획 없음

12.7%


수시채용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하나의 직무로 연관되어 있는 ‘오타쿠’형 스펙이 중요


수시채용의 핵심은 직무경험이다. 캐치가 2020년 6월 이후 발표한 주요 기업 103개의 자기소개서 항목 567건을 분석한 결과 직무관련지식과 직무관련경험을 묻는 질문이 44.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사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시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원자의 역량은 ‘직무 관련 경험’(47.4%)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직무 관련 지식’(15.8%)이었다. ‘조직적합성’(14.7%), ‘인성 태도 성격’(12.6%)보다도 전문성이나 경험을 중요한 지표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일찍부터 본인이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는 대비를 해야 한다. 경험이라는 스펙은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020년 하반기 103개 국내 기업 자기소개서 문항 분류>

순위

키워드

비율

1

직무 관련 경험/지식

44.8%

2

조직적합성

35.8%

3

인성 태도

12.7%

4

기타

6.7%


<(인사담당자 설문)수시 채용에 중요한 역량은? >

순위

답변

110명응답률

1

직무 관련 경험

47.4%

2

직무 관련 지식

15.8%

3

조직 적합성

14.7%

4

인성 태도 성격

12.6%

5

창의성 및 아이디어

8.4%

6

기타

1.1%


수시 채용은 필요한 인력을 그때그때 뽑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지원자가 직무를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지를 중심적으로 평가한다. 직무별로 채용 전형을 다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평소 직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요구하는 역량들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채용이 시작되었을 때 준비한 내용으로 채용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내가 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어필할 때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턴십, 공모전, 자격증, 아르바이트 등 사소한 경험부터 큰 노력이 필요한 경험까지 원하는 직무와 연결지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섣불리 직무를 결정하기 어렵다면 희망 직무와 관련된 영상 콘텐츠를 잘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영상 채널이 발달해서 특정 분야에 대한 양질의 영상 콘텐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 관심 기업의 채용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취업과 관련된 콘텐츠 중 ‘직무’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본인에게 맞는 직무를 파악하려는 작업이 필요하다. 



학년별 대응 방안은? 

저학년부터 직무 경험 쌓아야


공채에서는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채용하기 때문에 외국어 점수, 자격증, 대외활동 등 숫자로 말하는 스펙을 갖추는 것이 중요했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학년별로 준비하는 취업 스펙 또한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수시 채용에서 요구하는 스펙은 공채 때와는 결이 다르다. 무조건 높은 점수, 많은 자격증보다는 원하는 직무와 관련 있는 산업이나 직무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험이라는 것은 형태와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무한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쌓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경우의 수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이전에는 정해진 몇가지의 스펙을 충족시키기 위해 3~4학년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이르게 1~2학년부터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최근 인턴 기회도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금턴’이라고 불리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인턴 기회를 얻기 힘들다면, 직무 관련 아르바이트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방법도 있다. 대학 시절 준비가 부족했다면 졸업 후 비교적 입사가 쉬운 작은 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희망 기업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며 “대학교 저학년때부터 본인에게 맞는 단계별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게 실천하는 것이 수시 채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도움말=캐치(C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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