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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무색하게 폭풍성장하고 있는 산업이 있다. 바로 배터리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배터리 생산-수출이 올해에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올해 2차전지 생산이 31조원, 수출은 70억 달러 수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인 배터리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34%로 크게 향상되어, 2019년 16%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수 인재를 선점하려는 인재 모시기 경쟁도 치열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연말에 인력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2월 LG화학에서 분사해 앞으로 추가 채용을 통해 인원을 더욱 보강할 예정이다. 올해도 배터리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2차전지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터리 업계의 채용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는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 회사를 소개하고 각 회사의 최신 채용 공고들을 분석해 관련 기업 취업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대표적인 배터리관련 회사와 최신 채용 공고 분석

최근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빅3’ 외에도 소재를 납품하는 업체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관련 기업들에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최근 채용 공고를 참고해 다가올 채용을 준비해 보자.

1) 배터리 완제품 만드는 빅3와 배터리 소재기업

배터리의 기본단위는 셀이다. 셀을 일정 개수로 묶으면 모듈이 되며, 모듈들을 조립해 팩을 만들어 전기차에 장착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셀, 모듈, 팩을 제작해 완제품을 만든다. 이들이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개의 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소재들을 공급하는 소재기업이 필요하다. 배터리 4대 소재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등이 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이 대표적인 양극체 업체이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한다. 후성과 솔브레인은 전해질을 생산한다.

<대표적인 배터리 관련 업체>

(출처: 캐치(www.catch.co.kr) 기업 정보)

2) 최신 채용 공고 분석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12월 LG화학으로부터 분사했다. 따라서 2020년 공고들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채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대졸 수준 신입사원 공고는 6월, 10월, 12월(인턴십)에 연달아 올라왔다. 영업/마케팅(전공무관), 전략기획(인문/상경), 경영관리(상경), 전산(산업공학/컴퓨터공학)직무를 제외한 R&D, 생산기술, 품질, 상품기획 직무는 화공계열, 기계공학계열 등 관련 이공계 전공자를 모집했다. 삼성SDI는 삼성그룹사 공채시기인 상반기(인턴십 동시 채용), 하반기에 3급 대졸수준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으며, 영업/마케팅과 경영지원은 전공 무관, 소재/셀 개발 직군과 공정/설비 설계 및 제어 직군, 모듈/팩 개발(기구), 모듈/팩 개발(회로), SW 개발은 관련 이공계 전공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월에 있었던 신입사원 모집에서 경영지원, 연구개발 직무를 모집했으며 경영지원을 제외하고는 해당 직무 관련 이공계 전공자를 채용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월에 상반기 신입/경력사원을 채용에서 사무계, 이공계, R&D직무를 채용했으며, 코스모신소재는 3월에 양극재 연구개발 직무를 선발한 바 있다. 후성은 11월에 후성그룹 공채에서 일부 직무를 채용했다.

<2020년 배터리 관련기업 최신공고 정리>

(출처: 캐치(www.catch.co.kr) 채용 공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전공, 외국어 역량

1. 연구/생산/기술직무는 관련 전공해야 

배터리 빅3 기업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 모두 연구/생산/기술 직무에서 관련 전공자를 모집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다면 화학/화공 분야를 전공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필요에 따라 기계, 재료/금속, 전기전자공학, 산업공학, 통계 등의 전공도 허용하는 직군이 있으니 본인이 해당 전공자라면 공고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영업/마케팅이나 기획 직무는 전공무관이지만 해당 산업의 생리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2. 외국어 역량 중요해

일반적으로 채용시장에서 문과직군의 경우 이과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학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그룹사 공채를 보면 문과직군의 필수 영어성적이 이과직군의 필수 영어성적보다 기본적으로 1~2단계 높다. 영어성적 제출이 필수인 삼성SDI도 영업/마케팅은 영어말하기 시험인 OPIc IH 이상을, 경영지원은 그 다음 레벨인 IM이상을 요구한다. 이공계 직군은 그보다 한단계 아래인 IL단계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LG화학은 문과직군을 비롯해 이과직군에서도 영어,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도 기준 점수 이상의 외국어 성적 제출이 필수다. 후성도 영어 또는 일본어/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고 기준으로 미루어보아 해당 업계에서 외국어가 업무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며, 해당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채용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국내외로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2차전지업계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업계의 성장만큼 채용 시장에서의 비중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움말=캐치(C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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