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GS홈쇼핑 VS CJ ENM 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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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2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GS홈쇼핑 vs CJ ENM

 

국내 홈쇼핑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자사브랜드(PB) 상품 출시, 모바일 쇼핑 강화, T커머스(데이터 홈쇼핑) 채널 공략 등 새로운 전략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홈쇼핑업계는 주 고객층이었던 주부 외에도 2030 젊은 세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끌어안으며, 그간의 소비부진, 유료방송 시장 포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 돌파구를 찾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홈쇼핑 시장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GS홈쇼핑과 CJ ENM 오쇼핑 부문(구 CJ오쇼핑, 이하 CJ ENM으로 통일)도 각자만의 전략을 갖고 규모와 수익을 놓고 홈쇼핑 업계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GS홈쇼핑은 디지털?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해외사업과 벤처기업 투자에 눈을 돌려 신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올해 7월 1일 CJ오쇼핑과 CJ E&M을 합병해 공식 출범한 합병법인 CJ ENM은 CJ오쇼핑 시절의 상품 포트폴리오 정비와 패션브랜드 강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CJ ENM의 홈쇼핑 부문은 CJ 계열 미디어 채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처럼 홈쇼핑 업계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가운데, 기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에서 제공하는 재무평가와 재직자평판을 바탕으로 이번 주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규모 위주 ‘GS홈쇼핑’, 수익성 위주 ‘CJ ENM’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GS홈쇼핑이 86.3점, CJ ENM이 84.6점으로 백중세를 보였다. 이 때 CJ ENM의 재무평가 점수는 CJ오쇼핑 시절의 재무정보를 토대로 한다. CJ ENM은 2016년까지 실적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아왔지만, 사업체질 개선으로 2017년 홈쇼핑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익성을 높여왔다. 반면 GS홈쇼핑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취급고 기준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얼마나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취급고를 통해 GS홈쇼핑의 양적규모를 유추할 수 있다. 즉, 외형 면에서 GS홈쇼핑이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수익 측면에서는 CJ ENM이 더 우세하다.

  

규모형태 항목

GS홈쇼핑

CJ ENM( CJ오쇼핑)

기업규모

대기업

대기업

기업형태

외감

외감

매출액

1 862

2 2,600

자본금

328

310

종업원수

1,035

1,145

 (2017.12. 별도재무제표 기준)

 

안정성의 세부지표를 보면, 신용등급에서는 양사 모두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보통 이상으로 GS홈쇼핑은 ‘우수’, CJ ENM은 ‘양호’로 평가되었다. GS홈쇼핑의 경우, 10년 동안의 무차입 경영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30%대의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해왔으며, CJ ENM 또한 40~70%로 부채비율을 낮게 유지했다. 즉, 두 기업 모두 안정적인 편이다.

 

수익성의 세부지표 또한 양사 모두 우수하여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은 CJ ENM의 2016년 매출액순이익률만을 제외하고 지난 3년동안 동종업계 평균의 3~4배 이상을 기록하였다. 이렇게 안정적인 수익성은 두 기업이 신상품 개발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방송포맷에 도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영업이익률>

항목

2015

2016

2017

GS홈쇼핑

10.3%

12.1%

13.7%

CJ ENM ( CJ오쇼핑)

10.2%

13.2%

13.9%

동종업계 평균

3.0%

3.3%

3.2%


 

<매출액순이익률> 

항목

2015

2016

2017

GS홈쇼핑

7.4%

9.7%

9.2%

CJ ENM ( CJ오쇼핑)

5.4%

1.5%

11.3%

동종업계 평균

2.3%

2.5%

2.4%

  

 GS홈쇼핑과 CJ ENM은 각각 성장성 점수가 77.8점, 77.9점으로, 양사간 큰 차이 없이 업계 내 성장성이 좋은 편에 속했다. 단, TV쇼핑시장의 경쟁 심화와 TV채널의 매출 비중 감소, 그리고 해외법인의 손실 등으로 외형 성장규모를 뜻하는 매출액증가율은 낮은 편이었다. GS홈쇼핑의 경우 2016년 -2.4%, 2017년에는 -1.3%를 기록하여 동종업계평균보다 낮았으며, CJ ENM보다도 약 5% 낮았다. CJ ENM의 매출액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다가 2017년 3.7%의 증가를 보였다. 이 차이는 양사간 전략적 상황이 반영된 수치로 볼 수 있다.

 

성취감 고취, 도전&열정적 분위기

 

“도전적이고 성취감 있다.” - GS홈쇼핑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지만 성과가 좋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 또한 개인적인 의욕 고취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 CJ ENM

 

재직자평판에서는 양사 모두 ‘도전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근무환경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CJ ENM이 재직자평판 총점에서 GS홈쇼핑을 근소하게 앞섰다.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 항목에서 3~4점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에서 GS홈쇼핑이 80.7점, CJ ENM이 81.8점으로 CJ ENM이 조금 앞섰다. 직원들의 주 연령대를 묻는 질문에서는 GS홈쇼핑이 36~40세, CJ ENM이 31~35세를 가장 많이 꼽아 CJ ENM이 GS홈쇼핑보다 젊은 회사로 나타났다. 여성직원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20~40%가 여성직원이라고 응답해 두 회사 간에 차이가 없었다. 조직문화를 묻는 질문에서는 GS홈쇼핑 응답자의 40%가 ‘협력적’이라고 답했고, CJ ENM은 67%가 ‘협력적’이라고 답했다. 팀(또는 부서) 내의 의사소통은 GS홈쇼핑의 절반 이상이 ‘수직적’이라고 답했고, CJ ENM은 절반 이상이 ‘수평적’이라고 답해 양사 간의 차이가 있었다. 직원들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 GS홈쇼핑의 63%, CJ ENM의 71%가 ‘안정추구’로 답해 양사 모두 안정적인 성향이 강했다.

 

그밖에 사내 학연·학벌이 중시되는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직원들의 복장, 헤어스타일은 GS홈쇼핑과 CJ ENM 응답자의 91%, 71%가 ‘자율적’이라고 답했다. 상사와의 술자리, 회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양사 동일하게 71%가 '많다'고 답했다.

 

기본급과 성과급 모두 높은 GS홈쇼핑

 

급여·복리후생 항목에서는 GS홈쇼핑(82.9점)과 CJ ENM(82.3점)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사업장별 고용보험 데이터를 통해 추정한 평균연봉에서 GS홈쇼핑이 6,456만원, CJ ENM는 5,478만원으로 GS홈쇼핑의 연봉이 약 1천 만원 정도 더 높았다. 특히 GS홈쇼핑의 경우, 성과급 수준이 100%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0%에 달해 급여·복리후생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연봉인상률은 GS홈쇼핑의 경우 54%가 ‘5% 미만’이라고 응답했고, CJ ENM은 33%가 ‘5% 미만’이라고 답해, GS홈쇼핑의 연봉 인상률이 CJ ENM보다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성과급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GS홈쇼핑의 경우 40%가 100%이상이라고 응답했고, CJ ENM의 경우 25%가 100% 이상이라고 응답해 GS홈쇼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CJ ENM이 대기업급의 규모에 비해 낮은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2016년까지 겪었던 실적 부진이 이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밖에 사무공간과 휴게공간 등의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GS홈쇼핑이 71%, CJ ENM이 86% 정도가 ‘만족스럽다’고 답해 CJ ENM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퇴근 만족도는 보통, 육아휴직 자유로운 GS홈쇼핑

 

 근무시간·휴가 항목에서는 GS홈쇼핑(81.8점)이 CJ ENM(78.7점)을 3점 정도 앞섰다. GS홈쇼핑 응답자의 56%는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29%가 주별 초과 근무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휴가 소진률은 응답자의 31%가 ‘50% 미만’이라고 답했다. 

 

 반면 CJ ENM은 응답자의 60%가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17%가 주별 초과 근무시간을 묻는 질문에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휴가 소진률은 응답자의 33%가 50%미만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대부분의 세부항목에서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지만, ‘육아휴직이 자유로운가’에 대한 질문에는 GS홈쇼핑의 74%가 자유롭게 쓴다고 응답해 CJ ENM보다 16% 더 높았다.

 

CJ ENM, 자기성장·경력개발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

 

자기성장·경력 만족도에서는 CJ ENM이 83.9점 GS홈쇼핑이 79.3점으로 4점 이상 CJ ENM이 GS홈쇼핑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부항목을 보면 ‘회사 내에 본받을 만한 상사나 동료’를 묻는 질문에 CJ ENM 응답자의 83%, GS홈쇼핑 응답자의 69%가 ‘있다’라고 답했다.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기술력 또는 사업모델)을 묻는 질문에서는 CJ ENM 응답자의 92%, GS홈쇼핑 응답자의 54%가 ‘있다’고 답해 CJ ENM의 회사 경쟁력이 직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업무가 이직 시 경력에 도움이 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GS홈쇼핑 응답자의 86%, CJ ENM의 경우 응답자 전체가 ‘그렇다’고 답했다.

 

‘관계중시형’ GS홈쇼핑, ‘비전제시형’ CJ ENM

 

경영진·경영 만족도 역시 CJ ENM(81.8점)이 GS홈쇼핑(77.9점)을 4점 정도 앞섰다.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서는 GS홈쇼핑이 ‘관계중시형’, CJ ENM이 ‘비전제시형’을 가장 높은 비율로 꼽았다. 고용 안정성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GS홈쇼핑의 77%, CJ ENM의 83%가 ‘그렇다’고 답해 양사 모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GS홈쇼핑의 71%, CJ ENM의 88%가 ‘그렇다’고 답해 기업의 성장성에 높은 평가를 줬다.

 

마지막으로 재직자평판에 참여한 응답자들 중 CJ ENM의 92%, GS홈쇼핑의 69%가 ‘이 회사의 입사를 추천한다’고 답해 약 30%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CJ ENM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높은 지지와 평가가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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