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주)포스코 VS 현대제철(주) 기업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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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4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포스코 vs 현대제철㈜

 

철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며, 모든 제조업의 기초가 된다. 때문에 철강업체의 경쟁력은 그 나라 경쟁력의 기반이 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내의 수많은 철강업체 중 제철소라고 불릴 수 있는 단 두 개의 철강업체이다. 제철소라 불리는 철강회사는 다른 철강업체와는 달리 용광로(고로)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1973년 용광로를 가동하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토대를 이루었고, 현대제철은 2010년부터 제철소를 가동하며 철강 산업에 또 다른 성장을 가져왔다. 이처럼 국내 철강업계 양대 기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두 회사의 수치로 나타난 실적과 근무환경은 어떨지 재무평가와 재직자들의 평판을 바탕으로 이번 주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전반적인 철강업계의 부진 속 선방하고 있는 포스코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포스코 89.1점, 현대제철 85.1점으로 포스코가 높았다. 규모형태와 같은 경우는 양사가 모두 100점을 기록하며 산업과 기업, 사원수 모두 대규모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성장성, 수익성 등에서는 양사가 비슷한 추세를 보인 가운데 눈여겨볼 항목은 안전성이다. 안전성에서 포스코는 91.3점을 받아 79.5점의 현대제철보다 크게 앞섰다.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은 최근 3년 연속 85%가 넘었지만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20% 미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은 포스코에 비해 다소 높게 나왔지만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꾸준히 감소시키는 추세에 있어 재무구조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성장성에서는 2016년 이후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포스코가 79.5점을 받으며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현대제철에 비해 1.2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철강업계가 경기를 심하게 타는 업종이고, 전세계적인 경기가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양사 모두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수익성에서는 양사 모두 동종업계 평균에 비해 높은 편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각각 85.5점과 82.6점을 획득했다. 양사는 모두 동종업계 평균과 비교해 매출액대비영업이익률, 매출액대비순이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철광석 등의 원료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산 철강 가격이 인상함에 따라 반사이익으로 국내 철강회사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장기간 불황이었던 조선업의 회복세도 철강업계에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종합적인 재직자 만족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재직자평판은 각 회사의 재직자가 작성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된다. 재직자의 근무 만족도를 물어본 재직자평판 점수에서 포스코가 82.4점, 현대제철이 82.2점으로 평가되어 양사의 직원들이 비슷한 수준의 만족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현대제철이 81.7점, 포스코가 81.5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팀 내 의사소통이 다소 수직적인 점,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36~40대인 점, 여성직원이 20%미만인 점, 직원들 성향이 안정적인 점 등이 양사의 공통점이었으며, 현대제철이 사내 학연/학벌을 덜 중요시하는 분위기였고 복장 자율성은 포스코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봉인상률/성과급 두마리 토끼 잡는 현대제철

 

급여/복리후생 만족도는 현대제철이 84.1점, 포스코가 83.3점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별 고용보험 데이터를 통해 추정한 평균연봉도 현대제철 9,459만원, 포스코 8,052만원으로 현대제철이 약 1,400만원 정도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연봉인상률에서 양사 모두 5% 미만의 인상률을 적용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5%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현대제철 48%, 포스코 36%였고, 성과급 수준과 연봉 협상가능성도 현대제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대제철의 급여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게공간 등 시설/환경 만족도에서는 양사 모두 75%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직원들이 대체로 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휴가 만족도 분야에서는 포스코 82.4점, 현대제철 81.7점으로 포스코가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초과근무 부분에서는 회사 별로 응답이 갈렸다. 5~10시간 미만 초과근무 비율이 양사 모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높았지만, 주 20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현대제철이 16%로 포스코의 두 배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반면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를 안 보고 퇴근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포스코 응답자의 52%가, 현대제철 응답자의 58%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앞의 질문과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양사 모두 일부 초과근무를 많이 하는 직원을 제외하면 과반수 이상이 업무 후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냐는 질문에는 포스코 63%, 현대제철 57%가 자유롭게 쓴다고 답변해 포스코가 조금 더 자율적인 편이었으며, 실제 휴가 소진율을 묻는 질문에서는 양사 모두 70% 미만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71%로 조사되어 비슷한 수준으로 휴가가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포스코, 자기성장/경력개발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

 

성장/경력개발 점수는 포스코 83.7점, 현대제철 81.5점으로 포스코가 높았다. 점수를 가른 항목은 동료에 대한 만족도로 보인다. ‘회사 내에 따르거나 본받을 만한 상사 혹은 동료가 있냐’는 질문에서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이 포스코 77%, 현대제철 71%로 포스코가 현대제철에 비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것은 포스코의 사내 선후배, 또는 조직문화가 더 끈끈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원하는 직무로의 전환 가능성도 포스코가 61%로 48%인 현대제철에 비해 높았다.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포스코 83%, 현대제철 74%가 그렇다고 답하여 회사 자체의 기술력과 사업모델에 대한 평가 또한 포스코가 더 높았다.  

 

전문경영인 체제 포스코 vs 오너 체제 현대제철

 

경영진/경영에 대한 만족도는 현대제철 81.9점, 포스코 81.1점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현대제철의 84%, 포스코의 8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고용 안정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는 양사 모두 91%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회사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현대제철의 41%가 ‘분석형’, 포스코 응답자의 35%가 ‘비전제시형’이라고 답변해 양사의 리더십 스타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전형적인 경영전문인 체제이고, 현대제철은 오너경영 체제라는 점에서 리더십 형태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직자평판에 참여한 재직자들 중 포스코의 83%, 현대제철의 81%가 입사를 추천한다고 답변해 매우 높은 추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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